✳클레어™가 학생을 기억하는 세 층
LAB404

✳클레어™는 학생이 가르치는 AI예요. 그러려면 지난 시간에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대화 기록을 통째로 들고 다니는 방식은 금방 무거워지고, 무엇보다 학생에게 되묻기에 좋은 형태가 아니에요.
그래서 기억을 세 층으로 나눴습니다. 지금 이 대화에서 오간 것, 밤에 정리해 오래 남긴 것, 그리고 학생이 직접 고친 것. 정리는 새벽에 자동으로 돌아요. 그날의 대화에서 다음 수업에 다시 꺼낼 만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흘려보냅니다. 학생은 STUDIO™의 '내 기억'에서 ✳클레어™가 자기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보고, 틀린 건 직접 고칠 수 있어요.
이 구조 덕분에 ✳클레어™의 질문이 달라집니다. '삼각형이 왜 튼튼해?'가 아니라 '지난주에 만든 지도에서 어림값이 실제보다 컸을 때 무슨 일이 있었죠?'처럼요. 오래 기억하는 이유는 더 많이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필요한 질문을 조금 더 정확히 건네기 위해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