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개발 일지2026.08.31

클레어가 학생을 기억하는 세 층

LAB404

클레어는 학생이 가르치는 AI예요. 그러려면 지난 시간에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대화 기록을 통째로 들고 다니는 방식은 금방 무거워지고, 무엇보다 학생에게 되묻기에 좋은 형태가 아니에요.

그래서 기억을 세 층으로 나눴습니다. 지금 이 대화에서 오간 것, 밤에 정리해 오래 남긴 것, 그리고 학생이 직접 고친 것. 정리는 새벽에 자동으로 돌아요. 그날의 대화에서 다음 수업에 다시 꺼낼 만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흘려보냅니다. 학생은 STUDIO의 '내 기억'에서 클레어가 자기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보고, 틀린 건 직접 고칠 수 있어요.

이 구조 덕분에 클레어의 질문이 달라집니다. '삼각형이 왜 튼튼해?'가 아니라 '지난주에 만든 지도에서 어림값이 실제보다 컸을 때 무슨 일이 있었죠?'처럼요. 오래 기억하는 이유는 더 많이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필요한 질문을 조금 더 정확히 건네기 위해서예요.

다음 글종이 다리 랩을 만든 이유

← 저널 전체